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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Interactive AI 및 딥러닝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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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랩에서 개발한 AI면접 솔루션 ‘뷰인터HR’는 현대자동차와 LG유플러스 등 50개 이상의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도입 활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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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수: 약 70명 (23년 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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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2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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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베이스 도입 시기: 2021년 10월
“성과관리 제도를 만드는 모든 과정은 지금 당장이 아닌 ‘회사가 성장하여 더 위대해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회사가 위대해질 그날이 기필코 올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체계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죠”
- 제네시스랩 김창범 피플팀장
1. 현재 성과관리 제도
(1) 목표
연초라 목표 수립으로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 제네시스랩은 어떤 방식으로 목표를 수립하시나요?
MBO + KPI 조합의 보편적인 성과관리 체계에서 목표 수립은 회사 목표부터 상위 조직 목표, 하위 조직 목표까지 Top-down 순서로 목표가 수립되는 것이 이상적이나, 현재 저희는 여러 여건상 Top-down 방식과 Bottom-up 방식을 적절히 혼합하여 목표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영진 차원에서 전사 전략, 방향성,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지표화될 수 있는 하위 조직들의 목표는 bottom-up으로 수립합니다. 구성원이 먼저 목표를 수립하고, 팀장과 1:1 미팅을 통해 합의한 후 팀장은 다시 실장과 1:1 미팅을 통해 합의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렇게 하다보니 결국 실 단위 구성원들이 워크샵을 통해 목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수립하는 과정들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다 함께 바라보는 목표를 수립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네시스랩 사옥 입구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구체화하면서 조직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저희도 작년부터 체계적으로 목표를 수립하고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이전에도 목표가 있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고 목표의 내용도 지금보다는 다소 모호했죠. 하지만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이제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어요. 조직의 목표와 책임자가 있고, 기한에 대한 인식도 가지게 되면서 내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게 되었죠. 스스로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갖게 되는 것 같고요. 결과적으론, 뚜렷한 목표를 통해 구성원들이 건강한 긴장감과 더 잘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일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랩의 체크인 활용 사례
피플팀에서 조직이 목표를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 부분도 있나요?
목표 수립을 위한 상반기 워크샵을 피플팀에서 먼저 진행한 후, 그 결과를 각 팀의 리더분들께 예시로 보여드렸어요. 전사 차원의 중요한 목표들을 짚어내고, 업무 목표와 핵심 어젠다, 기한을 설정하여 레몬베이스에 입력한 후 이걸 가지고 리더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게 안내했죠. 그렇게 목표 수립까지는 피플팀이 구체적으로 가이드를 드리며 잘 마쳤는데요, 흥미로운 건 그 이후였어요. 목표에 대한 체크인은 피플팀에서 따로 가이드하지 않았는데도 각 팀에서 자율적으로 레몬베이스로 목표 체크인을 주기적으로 하시더라고요. 목표 수립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체크인을 통해 조직의 목표 달성 현황, 업무 진척도를 점검해요. 이 밖에도 자체적으로 업무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솔루션(tool)도 다양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구성원들이 목표를 진정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레몬베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느꼈습니다.
(2) 리뷰(평가)
수립한 목표를 기반으로 평가도 진행하시나요? 제네시스랩의 평가 제도가 궁금해요.
진행상황을 보며 개선하고 고도화하면서 변경될 여지가 있지만, 현재 제네시스랩에선 반기(6개월)마다 성과 평가와 조직 기여도 평가를 진행합니다. 평가 제도를 처음 도입할 때, 구성원들이 평가에 반감을 가지지 않고 결과를 잘 수용할 수 있게 하고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구성원 입장에서 최대한 본인이 달성한 것들을 어필할 수 있도록 리뷰(평가)를 구성했습니다. 성과 평가는 구성원이 스스로 본인의 업무적 성과를 기재하게끔 했어요. 다만 조직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성취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조직 기여도 평가를 함께 진행해요. 조직 기여도 평가는 구성원들이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로 진행했던 업무나 부가적인 성취에 대해 셀프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평가 기준은 어떻게 구성하셨나요?
각 평가 등급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의 경우 ‘G1’이 최상위 등급인데, ‘매우 탁월함’ 같이 모호한 표현보다는 ‘사업 임팩트가 절대적이고 시장 가치가 높음’ 처럼 등급의 정의를 최대한 구체화했죠. 그리고 평가 등급은 짝수 개로 구성했어요. 등급 단계를 홀수 개로 마련해두면 대체로 중간값 응답이 많기 때문에 성과의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네시스랩 사무실 전경
평가가 공정성을 갖기 위해선 리더와 구성원 간 합의와 피드백이 제때 이루어져야 할 텐데요, 제네시스랩에서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모든 구성원과 리더는 1:1 미팅을 통해 업무 목표를 세우고 합의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이 때 레몬베이스 1:1 미팅 기능을 활용해요. 또한, 리더는 목표에 대한 중간 점검을 통해 구성원이 잘 하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꼭 피드백을 주도록 하고 있어요. 목표 수립 시기 외에도, 리더와 구성원 간 분기별로 1~2회의 1:1 미팅을 통해 상호 피드백 세션을 가집니다. 팀원은 리더에게 고충이나 회사가 개선해야 할 점을 전달하고, 리더는 팀원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피드백을 전달해요. 서로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여러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게 되면, 평가 결과에 대해서도 서프라이즈가 생기지 않고 충분히 결과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용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2. 성과관리 제도를 만든 이유
제네시스랩 김창범 피플팀장
제네시스랩의 성과관리 제도가 1년 사이에 굉장히 체계화된 것 같아요. 처음에 제도를 기획하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는 업무 역량이 뛰어난 구성원에겐 동기를 부여하고, 성과가 다소 아쉬운 구성원은 합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챌린지를 할 수 있으면서 이를 구성원들이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성과관리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자발적 몰입이 가능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대표님이 이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 체계를 빠르게 잡아나갈 수 있었고요.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모든 체계를 쌓아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플팀에서는 그 의지를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삼아 추진력을 가지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었죠.
성과관리 제도를 만들면서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생존하기 위해 하루하루 운영 업무에 치이는 스타트업에서는 성과관리 제도를 만드는 것이 당장의 시급한 일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어요. 성과관리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데 전사적으로 막대한 자원이 들어가는데다, 실리콘밸리의 유수 기업들이나 국내 유니콘 기업들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뒤에야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네시스랩이 벌써부터 성과관리 제도를 체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맞을지 고민도 많이 했죠. 하지만 저희가 내린 결론은, 성과관리 제도를 만드는 모든 과정은 지금 당장이 아닌 ‘회사가 성장하여 더 위대해졌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에 안주할 거라면 성과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우리가 분명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꿈을 꾸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위대해질 그날이 기필코 올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체계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죠.
제네시스랩의 구성원들
3. Why Lemonbase?
레몬베이스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레몬베이스를 통해 성과관리 제도를 운영할 때의 효율을 드라마틱하게 높였어요. 50~60명 규모만 되어도 스프레드시트로 목표 관리하고 평가하는 건 불가능해요. 저희도 레몬베이스를 도입하기 전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평가 내용을 취합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너무 소모적이었거든요.
또 목표 - 1:1 미팅 - 리뷰 -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성과관리 프로세스의 ‘맥’을 정확하게 짚고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레몬베이스 기능을 쭉 살펴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제도가 이렇게 다 구현이 가능하네?’ 싶어서 놀랐거든요. 제도를 설계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유도가 높고, 구현할 수 있는 제도의 폭도 넓었죠. 커스터마이징된 시스템이 아닌데도 제가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도록 옵션이 매우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더라고요. 레몬베이스는 특히 성과관리 제도의 중요성에 깊게 공감하는 HR 담당자일수록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것 같고요. 규모가 커질수록 효용도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레몬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지식 콘텐츠들과 가이드도 사용하셨나요?
평가 문항을 구성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질문 은행, 1:1 미팅 추천 어젠다 등의 예시가 잘 갖춰져 있고요. 특히 기능을 설명하는 ‘헬프 센터 가이드’가 단계별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성과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콘텐츠들이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레몬베이스 캠프의 글들을 통해서 제도가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가이드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레몬베이스는 성과관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조직이 가진 성과관리 제도의 맹점을 보완하는 것이 제 과제가 될 것 같고요, 성과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바꾸려고 시도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웃음)
제네시스랩 회의실에서는 명동성당을 눈앞에 두고 볼 수 있습니다.
4. 성과관리의 궁극적 목표
성과관리 체계를 통해 어떤 조직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본인의 업무를 정의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은 제도 초기 단계라 시행착오도 있을 것이고, 구성원들에게도 너무 세부적으로 가이드를 주지는 않으려고 해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몰입하는 조직이 되면 고성과자는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고, 저성과자는 독려하면서 끌어올리는 더 고도화된 체계를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 직무/직급별로 구성원들의 성과 데이터를 레몬베이스에 축적해가면서 평가 결과가 근속이나 개개인의 시장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려고 해요. 장기적으로는 더욱 객관적으로 구성원을 평가하고 구성원들이 더 잘 수용할 수 있는 보상이 가능한 성과관리 체계를 만들어, 역량이 뛰어난 분들을 업계의 슈퍼스타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위대한 회사에는 반드시 좋은 HR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좋은 HR’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요. 이 여정에서 제네시스랩의 구성원들이 성장하기 위한 밑바탕을 레몬베이스와 함께 다져가보려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제네시스랩에는 케익과 함께 감사 선물을 증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