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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건강하다'는 의미는

Updated
2021/08/20
Tag
리뷰
협업
By
추가영(Content Manager) gaby@lemonbase.com
건강한지를 묻는 안부 인사가 모든 대화에 필수가 되다시피 한 요즘입니다. 몸의 건강과 마찬가지로, 팀이 '건강하게' 함께 일하고 있는지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도 기계의 부품이 아닌, 몸의 기관과 조직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성원들로 이뤄진 유기체(organism)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팀의 '온도'를 재는 '팀 헬스체크' 역시 체온을 재는 것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재택 근무가 장기화하면서 팀 헬스체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도 합니다. 각각 어떤 기분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고 곁에서 느끼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팀이 '건강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어떤 항목들을 체크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 어떤 항목들을 기준으로 팀의 건강도를 살펴보면 좋을지 확인한 뒤 이 항목들을 어떤 척도로 측정하면 좋은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팀의 건강을 개선해나가야 할지는 다음 글(링크)에서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1. '건강한 팀'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팀의 건강에 사람의 몸을 비유하는 것은, 비유에 그치지 않고 본질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팀의 건강이 실제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와 깊은 연관을 가지기 때문인데요. 팀원 각자가 감정을 쉽게 표현할 수도 있고(감정을 배설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과 상호 신뢰를 증대해나갈 때 건강한 팀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연구를 통해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 팀의 다섯 가지 특징을 찾았습니다. -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 상호 신뢰(Dependability) - 명확한 목표, 역할, 실행 계획(Structure & clarity) - 구성원 각자에게 의미 있는 일(Meaning of work) -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Impact of work)

2. 스포티파이의 팀 헬스체크 모델이 주목 받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팀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스포티파이의 '스쿼드 헬스체크 모델'입니다. 애자일 방식을 도입한 스포티파이의 목적 조직인 '스쿼드'가 주목 받으면서 스쿼드 헬스체크 모델도 벤치마크되고 있습니다. 개발, 디자인 등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로 이뤄진 기능 조직과 달리, 다양한 전문성을 가지고 다른 직무를 맡고 있는 구성원들이 제품 개발이란 하나의 목적에 따라 함께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면, 스포티파이는 스쿼드의 건강도를 어떻게 확인할까요? 어떤 항목들을 살펴보는지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건강한 팀은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것인지 그려볼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스쿼드 헬스체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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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매우 좋음(Awesome)의 예시
형편 없음(Crappy)의 예시
수월한 제품 출시(Easy to release)
제품 출시에 위험과 고통이 따르고, 수동 작업이 많아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Releasing is risky, painful, lots of manual work, and takes forever.)
적합한 절차(Suitable process)
일하는 방식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Our way of working fits us perfec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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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식이 별로다. (Our way of working sucks.)
기술 품질(Tech quality (code base health))
우리 코드가 자랑스럽다! 깔끔해서 읽기 쉽고, 테스트 커버리지도 높다. (We’re proud of the quality of our code! It is clean, easy to read, and has great test co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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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드는 똥더미며, 기술 부채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Our code is a pile of dung, and technical debt is raging out of control.)
가치(Value)
우리는 고객에게 대단한 제품을 제공한다!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까지 진정 행복해하고 있다. (We deliver great stuff! We’re proud of it and our stakeholders are really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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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미움까지 받고 있다. (We deliver crap. We feel ashamed to deliver it. Our stakeholders hate us.)
속도(Speed)
우리는 정말 일을 빨리 해낸다. 지연이나 지체 없이. (We get stuff done really quickly. No waiting, no del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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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때 해내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지체되거나 방해를 받고 있다. 백로그에 작성된 요구사항(스토리)은 종속성에 가로막혀 해결될 기미가 안보인다. (We never seem to get done with anything. We keep getting stuck or interrupted. Stories keep getting stuck on dependencies)
미션(Mission)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그래서 너무 신난다. (We know exactly why we are here, and we are really excited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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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큰 그림'이나 초점이 없다. 미션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불명확해서 가슴을 뛰게 하지 않는다. (We have no idea why we are here, there is no high level picture or focus. Our so-called mission is completely unclear and uninspiring.)
재미(Fun)
일하러 갈 때 신이 나고,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We love going to work, and have great fun working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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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ㅓㅓㅓ무 지루하다. (Boooooooring.)
학습(Learning)
항상 흥미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 (We’re learning lots of interesting stuff all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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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배울 시간이 도무지 나지 않는다. (We never have time to learn anything.)
지원(Support)
무언가를 요청하면 항상 지원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We always get great support & help when we ask fo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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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한 어떤 지원과 도움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꽉 막힌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We keep getting stuck because we can’t get the support & help that we ask for.)
주체성(Pawns or players)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하고 있다. 무엇을, 어떻게 개발할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We are in control of our destiny! We decide what to build and how to buil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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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지 장기말에 불과하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다. (We are just pawns in a game of chess, with no influence over what we build or how we build it.)

3. 팀 헬스체크는 얼마나 자주 해야할까요?

정해진 주기는 없지만 분기에 한번씩 체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레몬베이스의 엔지니어링 팀도 분기별로 팀의 건강도를 자가 진단합니다. 초반엔 한 달에 한 번씩 점검하다가 분기에 한 번으로 주기를 늘렸습니다. 팀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상 알게 됐기 때문인데요. 팀 헬스체크를 통해 주기적으로 문제를 찾는 목적은 개선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됩니다.
스포티파이의 팀 헬스체크 항목을 그대로 도입하는 조직이 많은 반면, 레몬베이스의 엔지니어링 팀은 어떤 항목들을 들여다보아야 할지부터 함께 정했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을 이끄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대니(Danny)는 "엔지니어링 팀 전체의 퍼포먼스를 최적화하는 관점에서 더 나은 일하는 방식을 팀이 함께 고민한다"고 강조합니다. 진단 결과를 놓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를 논의하는 세션(wrap-up session)도 진행합니다. "이 진단을 토대로 우리 팀이 잘 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점들은 개선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목표를 정해서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대니의 설명입니다. (레몬베이스 엔지니어링팀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대니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 https://www.lemonbase.team/6f2b455b-6c92-4ae1-a232-9892925131a8)
레몬베이스 리뷰 제품을 이용하여 매 분기 진행하는 엔지니어링 팀 헬스체크 화면 캡처. 팀 문화 개선, 협업 방식, 실패 수용도 등 17개 항목에 대해 엔지니어 모두가 스스로 리뷰하고 있습니다.
레몬베이스 엔지니어링 팀 헬스체크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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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정의
팀 문화 개선
Open
- 팀을 위한 제안이나 문제 제기,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합니다. - 팀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팀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실제로 변화합니다.
협업 방식
Open
- 일을 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확인하면 되는지 정확히 압니다. - 어떻게 협업 요청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압니다. - 특정 협업 요청을 누구에게 해야하는지 명확히 압니다. - 효율적인 방법과 도구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팀 구성원 성장
Open
- 지식 공유, 피드백 등을 통해 팀 구성원이 서로의 성장을 돕습니다. - 내가 희망하는 성장 방향과 주어지는 업무가 일치합니다.
실패 수용도
Open
- 나의 실수로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팀의 구성원들은 이를 이해해주고 적극 도와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특정 임팩트를 기대하는 UI/UX, 기술적인 시도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코드 베이스 개선
Open
- 우리 팀의 코드 베이스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 우리 팀의 코드 베이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리서치, 제안,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여도
Open
- 모든 구성원들이 팀의 문화, 기술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합니다. - 모든 구성원들이 팀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친밀도
Open
- 팀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질문, 요청, 부탁을 할 때 거리낌이 없습니다. - 팀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스크 난이도
Open
- 모든 팀의 구성원들에게 도전적인 수준의 태스크가 할당되고 있습니다.
버스 팩터
Open
- 구성원 중 일부가 휴가, 퇴사 등의 이슈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더라도, 프로젝트 진행 및 서비스 유지에 문제가 없습니다. -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권한이 적절히 분배되어, 일부 구성원에게만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개발 환경
Open
- 개발 업무에 사용하는 장비의 사양이 충분합니다. - 개발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합니다. - 개발 업무를 하는 공간이 집중하는데 방해되는 것 없이 쾌적합니다.
기술 환경에 대한 능숙도
Open
- 팀 구성원들이 팀에서 사용하는 기술 환경에 대해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보안
Open
- 팀에서 만드는 제품이 보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회사의 데이터, 인프라 및 이에 대한 관리 과정이 충분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 공유
Open
- 다른 팀원들이 알아야하는 정보들을 충분히 문서화하고 공유합니다. - 업무 과정이나 개인적으로 쌓은 지식, 정보들을 활발히 공유합니다.
배포 자신감
Open
- 배포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자신있게 배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배포 후 문제가 발생했더라도 단시간 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일정 산정
Open
- 우리의 업무 진행 속도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를 일정 산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위험 노출도
Open
-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 리스크를 발견하면 투명하고 빠르게 공유합니다.
COUNT16
팀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레몬베이스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제이미(Jamie)는 "어떤 항목으로 체크를 할 것인지부터 합의를 이뤄갔기 때문에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핵심문화란 생각을 갖고 더 신중하게 체크한다"며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확인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바로 팀 문화를 지키는 하나의 활동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개선될지가 명확히 보이니까 구성원 스스로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해진다"고 말을 맺었습니다. 레몬베이스의 건강한 팀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 👉 레몬베이스 팀 살펴보기
🍋 레몬베이스는 회사와 구성원의 건강한 성장과 성과 관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합니다. 상호 피드백 및 360도 리뷰, 1:1 미팅, OKR 등 목표 관리를 웹 기반으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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