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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제자리 걸음'에서 벗어나려면

안녕하세요, 하이커 님
'60년은 커리어를 이어가야 하는데(링크), 회사에서 나의 커리어를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회사의 미래조차 불투명하니 불안은 더욱 커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Work Trend Index'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에 달하는 46%가 코로나19 이후 '커리어 피봇(career pivot)'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링크) 이처럼 한 직장에서 승진을 통해 '커리어 사다리(career ladder)'를 타고 올라가는 선형적(linear) 커리어 패스에서 커리어 피봇을 포함한 비선형적(non-linear) 커리어 패스로 대세가 바뀌고 있습니다.(링크) 구불구불한 커리어 패스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커리어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 역시 일찍이 '선형적인 기회에 얽매이면 안된다'고 강조했지요.(링크) 그렇다면 비선형적으로 커리어를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의 Lemonbase Camp Weekly(LbC Weekly)에서는 커리어 피보팅·포트폴리오 큐레이팅·쿠셔닝의 개념을 톺아보고, '커리어에 변화가 필요할 때'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셀프코칭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LbC Weekly는 성과관리 서비스 레몬베이스의 지식과 노하우를 모아둔 '레몬베이스 캠프'에서 최신의 이슈와 트렌드만 선별하여 보내드립니다.
2023.3.8. #41
이번 주 성과관리 고민은 커리어 전환입니다.

비선형적인 커리어 패스(Non-linear Career Paths)를 따라..

커리어 피보팅: 의도적인 직업 전환
커리어 피보팅은 직장을 옮기는 이직과는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 가운데 일정 부분을 살려서 의도적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이지요. 직업을 바꾸기 위해 직장을 옮길 수도 있겠지만 이직 그 자체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업무 환경이 늘어난 변화를 기회로 삼아 대면 세일즈에서 비대면 디지털 마케팅으로 직무를 전환하거나, 마케터로서 소비자 대상 인센티브를 설계했던 경험을 살려서 HR에서 구성원 대상 인센티브를 설계하는 일을 맡는 것을 '커리어 피봇'으로 볼 수 있습니다.
피봇은 사전적으로 '축을 중심으로 방향을 회전시킨다'는 뜻을 가집니다. 스타트업에선 비즈니스 모델 가설에 맞춰 최소실행가능제품(MVP)을 만들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거친 뒤 피드백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제품에서는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변화(피봇)시킬지를 결정하게 된다는 맥락에서 주로 쓰입니다.(링크) 이때 중요한 것은 '의도성'인데요, 의도적으로 나의 커리어에서 어떤 부분을 남기고, 어떤 부분은 변화시킬지를 결정하는 것이 커리어 피보팅의 핵심입니다.
커리어 포트폴리오 큐레이팅: 다양한 경험에서 자신의 강점을 선별하여 전문성을 구축
'커리어 포트폴리오'는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경영 사상가인 찰스 핸디가 고안한 개념입니다.(링크) 위험 분산을 위해 보유자산을 다각화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일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수입을 다각화한다는 관점이 담겨 있지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일할지를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추구하기 때문에, 다양성과 자율성은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벤처 투자자가 퇴근 후에는 요가 강사이자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휴가 중에는 하이킹 가이드가 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하이킹 가이드로서의 경험을 통해 프로젝트 관리와 팀 빌딩 방법을 배워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언뜻 보기엔 관련이 없어 보이는 각기 다른 경험이 결합하여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구되는 가치입니다.
커리어의 성장 단계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성격과 활용 방법이 달라진다고 쿼츠는 전합니다. 사회 초년생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기술을 포트폴리오(skills portfolio)에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경험을 선별하여 각각의 가치를 설명하는 '포트폴리오(results portfolio) 큐레이팅'이 중요해집니다.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통해 스킬 셋을 구축하고, 이 가운데 강점이 될 만한 스킬을 선별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섞는 방식입니다. 커리어 막바지에는 일종의 유산으로서 후대에까지 선보일 수 있는 예술 작품 포트폴리오에 해당하는 '마스터 포트폴리오(master portfolio)'를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커리어 쿠셔닝: 거시경제, 고용시장의 변화에 대비하여 직업적 선택권을 열어두기 위한 조치
커리어 쿠셔닝은 대량 해고, 구조조정 등 최악의 경우에 연착륙하기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실직했을 때의 '플랜 B'를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업스킬링/리스킬링을 통해 숙련도를 향상하고, 부업을 시작하거나 재정적으로 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보는 활동 모두가 커리어 쿠셔닝에 해당합니다.

커리어 코치가 필요할 때

커리어 피보팅⋅포트폴리오 큐레이팅⋅쿠셔닝 모두 외부적인 변화에 직면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리어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커리어가 정체된 것처럼 느껴질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커리어를 전환하기에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낙심하거나 변화에 도전할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가 오히려 커리어 코치가 필요할 때라고 말입니다. 이때의 커리어 코치는 '자신의 길을 찾도록 이끌어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에게 필요한 것, 마주한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를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커리어 코치인 캐롤라인 카스트릴론은 포브스 기고문을 통해 (1) 더 이상 도전적인 일이 없다고 느낄 때 (2)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수년간 꿈꾸고 있을 때 (3) 업무 환경 탓에 건강이 악화될 때 (4) 가치관과 우선순위가 변할 때 (5) 하고 있는 일에서 열정을 느끼지 못할 때 커리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읽어낼 수 있다고 전합니다.
만약 커리어 코치와 대화할 시간이나 자금의 여유가 부족하다면, 스스로 자신의 커리어 코치가 되어주세요. 커리어 전환은 자기인식(self-awareness)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자기인식'은 자기 자신의 성격과 개성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자기인식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어떤 커리어를 택할지, 커리어상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식별하고, 타인과 구분되는 자신의 강점과 전문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출처: HBR, ‘What Self-Awareness Really Is’의 표 재구성
조직 심리학자 타샤 유리크에 따르면, 높은 자기인식 수준을 보이는 사람은 전체의 10~1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자기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성찰 결과와 360도 리뷰, 성과 피드백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래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세요. 동시에 스스로는 볼 수 없는 맹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자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셀프코칭 질문
1.
나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와 즐거움을 주는 일은 무엇인가요?
2.
어떻게 직업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을까요?
3.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나를 찾아오나요?
4.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5.
지금은 사실이 아니지만 12개월 후에는 실현되길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출처: HBRATD의 질문 재구성
셀프코칭은 자신과의 대화에만 머물러 있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답한 뒤 이를 토대로 동료, 리더, 멘토와 대화를 나눠보세요. 문득 나의 성장이 멈춘 것처럼 느껴진다면, 리더와의 1:1 미팅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커리어 목표는 무엇인지, 개발해야 할 하드스킬 혹은 소프트스킬은 무엇인지 등을 어젠다로 삼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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